13번째 전술
포메이션: 3-2-4-1
[전술배경]
오늘은 좀 과거로 돌아가볼까 합니다
20세기 초, 중반으로요~
이 사람을 아시나요?
하버트 채프먼입니다
그가 지휘하던 아스날은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완벽했죠
엄청난 공격력을 지닌 축구 포메이션의 시초인 2-3-5와 WM의 맞대결을 도식화한 사진입니다
2-3-5 포메이선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정식적인 '풀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센터백으로 취급받는 양 측면 센터백이 풀백의 역할을 합니다.
현재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있는 두 명의 선수가 가끔 수비진영으로 내려와 측면을 커버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사용되었던 WM 전술의 수비 체제는 대인방어였습니다. 대인방어를 사용한 WM 전술은 정말 막강한 전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술을 쓰던 잉글랜드가 MM 전술을 사용하는 헝가리에게 대패하고 맙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수비진이 약한것이 문제가 아니라 스위칭 플레이를 하는 헝가리 선수들을 대인방어를 함으로써 주구장창 따라다니기만 해서 수비 대형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죠.
WM 전술의 수비 메커니즘의 약점이 노출된 것이죠
이런 부분에서 현대식 지역방어가 도입된다면 WM 전술의 수비 밸런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 봤습니다
이제 허버트 채프먼이 이끌었던 1920년대 중반~1930년대 초반 아스날의 포메이션입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빠르게 측면으로 공을 배달하고 측면 윙어들이 크로스를 올려주면 최전방 공격수가 마무리하는데요. 현대식으로는 킥 앤 러시에 가까운 전술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수비수인 톰 파커나 허비 로버츠의 패스를 측면의 클리프 바스틴이 받고 난 뒤 크로스를 올린다던지, 인사이드 포워드(IF)인 알렉스 제임스가 공을 받아 직접 마무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프라인 아래쪽의 선수가 IF 위쪽의 측면으로 공을 길게 배급하고 마무리하는 간결한 플레이를 하는 전술이었기 때문에 점유율보다는 계속된 득점을 통한 승리에 목적을 둔 전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술에도 약점이 나타납니다. 당시에는 공격수는 공격 역할만 수비수는 수비 역할만 담당했기 때문에 양 측면 윙어가 수비 가담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 양 측면 센터백이 측면을 담당하는 셈이었죠. 하프라인 밑에 있는 미드필더 측면을 커버하면 중간이 비어버리기 때문에 이들의 측면 가담은 그리 잦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점을 보완해서 만든 전술에는 미드필더들의 수비가담을 지시해서 수비를 좀 더 안정적으로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전술]
롤버그 사용해야합니다
각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화살표로 표현해봤습니다
양 측면 윙어들을 스트라이커와 같은 높이에 두지 않은 것은 낮은 위치에 두어도 W모양은 충분히 나올 뿐더러, 그들의 원할한 수비 가담과 수비수로 부터의 패스를 받기 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FB: 풀백 포지션이 가능한 센터백
BPD:: 볼플레잉 디펜더 성향의 센터백
WM(와이드 미드필더): 디펜시브 윙어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활동량이 넓은 선수
BBM: 공격과 수비 스탯이 골고루 좋은 미드필더
W: 크로스와 발이 빠른 선수
IF: 드리블과 슈팅이 좋은 선수
P: 공중볼을 잘 따내고 슛이 좋은 선수
공격 위주의 플레이이기에 Attacking
롱 패스와 윙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패스는 Long에 패스 방향은 Both Flanks
태클은 거친 태클인 Committed
공격과 수비가 원활하게 되도록 Pressing과 Men Behind Ball 지시
[경기에서]
선수들의 기본 위치입니다. WM 포메이션 모양을 그대로 띄고 있네요
공격 상황
공을 잡은 미드필더가 측면의 빈 공간 중 한 곳에 롱패스로 공을 떨궈주면 윙어가 공을 받아 크로스를 올릴 수 있습니다
이 전술에서는 측면 플레이가 중요하기에 측면이 살지 못하면 전술의 질 또한 나빠지기 때문에 측면에 있는 선수들의 투자를 다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수비 상황
측면 센터백이 풀백 역할을 해주는 모습입니다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상대 선수를 따라 측면으로 나가 수비를 해줍니다
수비 후 공격으로 전환시에는 짧은 패스로 빌드업을 시도하지 않구요
롱 패스로 바로 윙어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빠른 역습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왼쪽 센터백이 측면으로 나아가 상대의 공격을 끊어줍니다
댓글